08년 1월 16일..
이른 아침 옷사이로 파고드는 매서운 바람에 발걸음을 재촉하며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모재 (학암포해수욕장 옆) 로 원유 유출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준비해 간 장비와 우의를 챙겨입고 갯바위에 도착해보니, 벌써 다른 자원봉사 여러분들이 돌맹이에 묻어 있는 원유를 열심히 닦아내고 계시더군요..
하나하나의 돌맹이에서 원유를 닦아내기 위해 몇십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간 흔적..
손이 미쳐 닿지 못한 곳엔 아직도 원유에 태안반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태안성당에서 준비해온 떡만두국으로 갯바람에 몸을 녹이며 태안반도에서의 하루를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엔 홍성 남당리에서 새조개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