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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태|2026/10/02|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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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비인기학과였던 대학의 철학과 입학 경쟁률이나 취업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왜 지금 사람들은 AI로 완성한 것이 아닌 실제 목마에 사람이 들어가 부대끼며 표현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오디세이’의 트로이 목마에 열광하는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한땀 한땀 공들여 작업하는 장인의 손길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시연 이벤트를 개최하고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을 위한 병원 선택 요인으로 기술력‧전문성에 이어 ‘원장님의 미감’이 세 번째로 많이 꼽히는 건 왜 일까. 그 어느 때보다 메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배우고 축적하는 과정을 중시하는가 하면 격변기일수록 아날로그의 가치나 사람의 안목이 중요해지는 현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벌써 19년째 매년 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팀 김난도의 소비트렌드분석서 ‘트렌드 코리아 2027’이 발간과 더불어 발표한 2027년 소비트렌드키워드는 ‘알파쉽’(ALPHA SHEEP)이다. 붉은 양의 해인 2027년을 상징하는 동시에 혼자 외떨어져서는 살 수 없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어쩌면 1만년 이상을 인류와 함께 하며 순응하는 존재가 돼버린 양(SHEEP)떼 무리에서 벗어나 가장 먼저 변화를 시도하며 이끄는 존재 알파(ALPHA)다. 팀 김난도의 소비트렌드분석서 ‘트렌드 코리아 2027’이 발간과 더불어 발표한 2027년 소비트렌드키워드는 ‘알파쉽’(ALPHA SHEEP)이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이는 AI로 뚝딱 물건을 만들어내는 시대를 예견한 2026년 키워드 ‘AI와 인간의 변증법’의 연장선상이다. 골목의 작은 상.까지도 마케팅에 활용하는 AI는 그 상용화로 더 이상 경쟁력이 될 수 없는 시대다. 이에 ‘알파쉽’은 범용제가 된 AI 자체의 변화보다는 그로 인해 개인이, 조직이, 공동체가, 기업이, 사회가,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영향을 받는지에 주목한 키워드다 오션파라다이스7 . 더 나아가 이 같은 격변의 시기에 저마다는 그리고 공동체‧조직‧회사‧사회‧국가는, 더 나아가 인류는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를 짚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부의 쏠림현상은 심화 중이고 주식시장은 연일 급등과 폭락을 오가는가 하면 AI관련 사업 및 반도체는 호황이지만 전통산업이나 자영업은 한없는 침체기다. 이처럼 중간이 없는, 앞서거나 뒤처지는 극단의 양들만이 존재하는 무리에서 변화의 바다에 먼저 뛰어드는 ‘알파쉽’이 되는 데 필요한 10가지 키워드로 구성된다. 그 10개의 키워드는 권태사회(Age of Ennui Society), 라이프 ROI(Life ROI), 폼팩터 시프트(Plasticity in the Form Factor Shift), 해봄경제(Have-a-Go’s Economy), 저장인류(All Is Saved: Homo Archivarius), 바이브워킹(Seamless AI Integration: Vibe Working), 리:텐션 전략(Hold on to Your Customers! Retention Strategy), 휴먼엣지(Every AI Needs the Human Edge), 하프시그널(Embracing Menopause: the ‘Half Signal’), 안목자본(Power of Taste Capital)이다. AI가 도래시킨 대표적인 사회적 변화를 담은 키워드가 ‘권태사회’, 그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개인 삶의 현상이 담긴 키워드가 ‘라이프 ROI’ ‘저장인류’ ‘하프시그널’이다. 심해게임 조직, 기업 등이 주목해야할 변화와 그 대응책은 ‘바이브 워킹’ ‘폼팩터 시프트’ ‘리:텐션 전략’에 그리고 인류의 비전과 삶의 태도는 ‘해봄경제’ ‘휴먼엣지’ ‘안목자본’에 담긴다. 바쁜데 심심하고 게임‧SNS‧OTT·웹콘텐츠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넘쳐나는 도파민의 시대인데도 권태롭다. 사람들은 만나면 “뭐 재밌는 일 없어요?” “신나는 일 없나요?”를 묻는다. 시간은 없는데 .。 더 자극적인 요소를 찾게 하는, 단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도 축적되거나 나만의 것이 되지 않는 공허함과 권태가 팽배한 권태사회다. 골태기(골프 권태기), 런태기(러닝 권태기) 등 신조어들이 범람하면서 그 권태를 채우기 위한 소비들이 늘어난다. 이는 알약 육수, 고체 샴푸와 치약, 폴더폰, 키링 화장품들 등 같은 기능이지만 다른 모양을 한 것들로 새로운 수요를 도출해 그 가치와 효용성을 높이는 ‘폼팩터 시프트’와 신규고객이 아닌 장기고객에 집중하는 ‘리:텐션 전략’으로 이어진다. 진학, 팬심, 인간관계에서까지 ‘ROI’(Return on Investment)를 따지는 ‘라이프 ROI’가 주는 허무함과 불안감은 잦은 ‘손절’을 부르고 가족의 유대를 공고히 하며 ‘엄미새’(엄마에 미친 새끼). ‘할미새’(할머니에 미친 새끼) 등을 양산한다. 이는 본격적인 100세 시대 새로운 출발。이 될 갱년기 개념의 변화에 주목하는 ‘하프시그널’과도 연관된다. 기술의 발달로 모든 것을 저장할 수 있는 시대, 그 넘쳐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저장 인류’ 시대의 새로운 고민거리다. 이는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옮겨가면서 명품을 사기 보다는 여행이나 맛집 등을 방문하는 시대의 현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AI 범용화로 인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해보는 ‘해봄경제’로도 이어진다. 혼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이 하고 싶거나 꿈꾸던 일들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대다. 릴게임 손오공 일단 해보면서 배우고 수정하는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스스로의 의지와 실행력이다. AI가 쏟아내고 있는 결과물들에 차별화 요소는 결국 사람의 손맛, 나만의 흔적이라는 명제는 AI시대의 필연적 귀결이다. 이를 강조한 ‘휴먼엣지’라는 키워드는 내 것이 되는 경험의 축적과 인간에 대한 깊은 탐구 등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심미안, 감식안, 발굴안 등 ‘안목자본’과 맥을 같이 한다. 이는 바쁘고 도파민으로 넘쳐나는데도 권태로운 ‘가짜’ 심심함이 아니라 스스로에 몰입해 진짜 자신을 찾고 새로운 걸 모색할 수 있는 ‘진짜’ 심심함이 디딤돌이 된다. 그렇게 어떤 생산성, 성과도 없는 듯한 뭉근한 시간들이 ‘휴먼엣지’를 만들고 ‘안목자본’을 축적해 개혁을 선도하는 ‘알파쉽’을 탄생시킨다. 지금 격변의 핵심인 AI는 써야 한다, 쓰면 안된다로 가치를 가늠할 기술이 아니다. 누가 어떻게 쓰느냐, 어떻게 나만의 인장을 찍고 정교하게 세공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양극화는 이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제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AI 활용을 해도 형편없는 결과물을 낸다. 반면 자신을 꾸준히 단련하며 안목을 키우고 실행력과 인지능력을 키운 이들은 AI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한다. AI라는 빠르고 거대한 파고에 휩쓸려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가기 어려운 시대이기도 하다. 그 변화에 휩쓸려 무리 속에서 우왕좌왕, 좌불안석하기 보다는 스스로 체험하고 인간으로서의 강.을 살리는가 하면 이를 위한 안목을 키워 가능성을 가늠하고 실천해보는 양, 그것이 ‘알파쉽’이다. 이를 위해 인간에 대한 탐구는 더욱 깊어져야 하고 스스로를 찾고 성장시키는 여정은 보다 본격적이어야 하며 나만의 색과 흔적, 실행력, 인지능력, 안목 등을 관장할 내면의 충만함과 성숙함은 끊임없이 축적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결국 격변기의 생존과 승자를 탄생시킬 ‘알파쉽’을 꿰는 키워드는 ‘인간’ 그리고 ‘나’다. 렌드분석서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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