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린 본보 제1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맨 왼쪽부터 박철홍 본보 편집국장, 문미순 위원, 문형준 위원장, 정필환 위원, 김용주 위원.
경남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9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문형준 위원장, 김용주·문미순·정필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천호·우성숙·정성윤·신용욱 위원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소각장 문제 우수 사례로 풀어보자
◇김용주 위원(진주상공회의소 총무부장)=9월 17일자 1면에 보도된 '진주시와 광역화 협의·단독 입지조사 병행' 기사를 살펴보면 수년째 평행선 긋고 있는 쓰레기 소각장(생활·음식물)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을 높게 평가한다. 사천과 진주시 모두를 위해 광역 소각장이 필요하지만, 어느 지역도 기피 시설인 소각장을 우리 동네에 유치하겠다는 곳이 없어 끌어온 결과로 보여진다.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벤치마킹 사례가 소개된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소 역시 환경 등의 이유로 기피 시설로 분류됐지만, 이후 지역민들을 위한 시설 조성을 비롯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면서 안착한 사례를 전달했으면 한다.
수종 전환 추진 과정 지속 전달 기대
◇정필환 위원(경남일보 경제포럼 총동문회 사무총장)=경남지역을 다니다 보면 소나무재선충병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남일보에서 28일자 1면에 재선충병 감염 추세와 산림당국의 대응책을 동시에 전달했다는 .에서 높이 평가한다. 어떻게 재선충병이 발생하는지, 감염된다면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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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예산을 투입해 단순 방제만으로는 재선충병 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고, 이에 따라 산림당국이 수종 변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아냈다. 향후 경남일보에서는 수종 전환을 위해 지자체와 산주 간 협의 과정 등 추진과정을 함께 전달한다면 더 좋을 듯하다.
운영 난항 문화시설 지역별 진단 필요
◇문미순 위원(진주서양화작가회 회장)=27일자 6면에 보도된 '37억 들인 뮤지엄남해 5년 만에 문 닫아'라는 기사를 보면 수십억을 투입해 운영하다가 문을 닫았다는 내용이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문화시설을 건축 후 운영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짚어낸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도내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문화시설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시설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남해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 문화시설 운영이 잘 안되는 곳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 운영이 잘 안되는 문화시설을 짚어내고, 새롭게 건물을 계속 짓는 것보다 만들어 놓은 것들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초.을 맞춰낸 기사들이 필요해 보인다.
진주혁신도시 현안 문제, 논리로 접근해야
◇문형준 위원장(전 진주동명고등학교 교장)=최근 '지역의 역사가 곧 브랜드, 산업유산을 로컬 콘텐츠로'라는 제목으로 제주, 오키나와, 진주 등 5개 박물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기획 기사에서는 단순히 박물관 소개를 떠나 지역의 역사와 박물관의 역할과 향후 과제까지를 다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전국의 특색있는 박물관을 탐방하는 기사가 쓰여진다면 독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또, 최근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LH 기능 분리문제, 발전사 통합 본사 유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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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해왔지만 그 행위에 대한 보도를 넘어 '왜?'라는 심층적 분석과 보도가 빠져 있다. 정부의 정책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방안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진주혁신도시 현안 문제에 대한 분석기사가 보도되길 희망한다.
경남 맨발 걷기 코스 소개되길
◇우성숙 위원(인산가 연수원장)=최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 관리법으로 맨발걷기가 각광받으며 전국적인 열풍이 일고 있다. 맨발로 흙을 밟으면 땅속에 존재하는 자유전자가 몸으로 들어와 접지가 이뤄지고, 이를 통해 신체의 주요 생리 기능이 활성화돼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숙면 등 다양한 효과도 알려지면서 공원과 산책로마다 신발을 벗고 걷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걸을 경우 부상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도민들이 올바른 지식을 갖추고 효과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이에 경남일보는 도내 곳곳에 숨겨진 맨발걷기 좋은 길을 발굴해 소개하고, 맨발 걷기의 효과와 올바른 방법을 상세히 알렸으면 한다.
거제 둔덕기성 역사·문화 거。 기대
◇신용욱 위원(경상국립대학교 교수)=거제 둔덕기성 발굴 성과가 반가웠다. 고려 의종의 비운이 서린 유배지 '폐왕성'의 이미지에 갇혀 있던 이곳이 신라 상군(裳郡)의 행정 중심이자 해양 방어 요충지라는 본래의 진정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는 다층적 역사 스토리텔링을 갖춘 고품격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탄생할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견내량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조망과 인근 오량성·오량역 등 역사 자원을 연계하면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 역사 탐방 코스로 손색이 없다. 나아가 시대별 성벽과 집수지, 토성 등 보존태가 뛰어난 방어 시설은 가족·학생을 위한 살아있는 고고학 교육 현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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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발굴 현장의 생동감을 담아낸 도슨트 투어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면, 둔덕기성은 과거에 머문 석성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창원대 하동캠퍼스 후속 기사 필요
◇오천호 위원(에코맘산골이유식 대표)=지난달 독자위 회의에서 사람 중심의 창업 기사를 제안했는데, '중진공 경남청년창업사관학교 피치온 IR 데모데이' 기사가 반가운 답이 됐다. 참가 기업 9곳의 이름과 사업 아이템을 빠짐없이 소개해 스마트팜, 발효 건강식품, 수산가공식품 같은 먹거리 창업기업이 투자 무대에 선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또한, '대학 없는 하동에 대학 캠퍼스 들어서나' 기사도 돋보였다. 국립창원대 하동캠퍼스 논의를 현장.검부터 업무협약, 공동 TF, 실무협의회까지 차례로 짚어 흐름을 한눈에 보여줬고, 청년 정착과 인구 증가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라는 ., 옛 애버딘대 유치 무산을 떠올리는 지역의 우려까지 담아 균형을 잃지 않았다. 앞으로 캠퍼스가 농식품을 비롯한 지역 산업·창업과 어떻게 이어지는지 후속 보도로 짚어주길 바란다.
고용장려금 사업 모니터링 이어졌으면
◇정성윤 위원(변호사)=경남도가 중장년 내일이음 고용장려금 대상 연령을 확대한다는 기사를 보면 중장년 고용장려금 대상을 40대까지 넓히고 업종 제한을 푼 것은 현실을 잘 반영한 변화로 보인다. 40대도 경력 단절이나 구조조정으로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 제조업 중심에서 전 직종으로 넓어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구직자에게 기회가 생겼다. 특히 여성 중장년층의 취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 반갑고 지난해 14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니 이 제도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향후 경남일보에서는 지원 요건인 3개월이 지난 뒤에도 고용이 이어지는지 꾸준히 살피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도 제도를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를 했으면 한다.
떠나 지역의 역사